'쇼킹받는 차트' 도플갱어 대신 사형? 분통 유발 ‘황당 누명 사건’
연예 2022/11/15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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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쇼킹받는 차트’ 억울한 누명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자극했다.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쇼킹받는 차트’에서는 ‘누가 죄인인가’라는 주제의 차트가 공개됐다. 스토리텔러 배성재, 이승국, 랄랄은 화려한 입담과 리얼한 연기로 분통이 터질 만큼 ‘킹 받는’ 누명 사건들을 소개했다.

이날 2위에는 ‘카를로스의 유령’이 올랐다. 1983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편의점 여성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된 카를로스 델루나는 처음부터 무죄를 주장하며, 사건의 진범은 자신과 친구이자 동명이인인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라고 지목했다. 경찰은 델루나의 진술을 어이없는 거짓말로 일축했고 결국 델루나는 무죄를 입증하지 못한 채 살인죄로 사형당했다.

이후 사형제도의 오류 가능성을 조사하던 법학 교수 제임스 리브먼으로 인해 사건은 반전을 맞는다. 델루나의 상상 속 유령처럼 취급됐던 에르난데스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 특히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것은 델루나와 에르난데스의 똑 닮은 외모였다. 이름이 같은 그들은 얼굴은 물론 키와 몸무게까지 같은 완벽한 도플갱어였다. 결국 델루나는 경찰의 안일한 태도와 친구의 배신으로 억울한 누명을 쓴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 것이다.

7위에는 ‘46년 만에 열린 살인 재판’이 올랐다. 1970년 7월 미국과 전쟁이 한창이었던 혼란 속의 베트남. 이야기의 주인공 템은 여섯 자녀를 둔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는 동업자인 사촌 동생과 함께 도시로 나가 길거리에서 노숙해가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템과 사촌 동생이 괴한의 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고, 그의 사촌 동생이 목숨을 잃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이날부터 템의 인생은 비극을 맞게 됐다. 가족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템이 사촌 동생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것. 눈 깜짝할 세에 사형수 신세가 된 템은 5년 6개월간 옥살이를 했다고. 이후 난데없이 사촌 동생 살인 사건의 진범이 잡히며 템은 공식적인 무죄 선고도 없이 석방됐다고 전해졌다.

억울한 옥살이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템에게 남은 것은 고향 사람들의 날카로운 시선이었다. 공식적인 서류상 템은 여전히 사촌 동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자였기 때문. 사건을 접한 로이라는 변호사가 재심을 청구하기 전까지 템과 그의 가족은 벗겨지지 않은 살인의 누명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템은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았다.

템의 억울함을 풀기까지 무려 46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에 이승국은 “반세기 만에 사과를 받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가 템에게 약 4억 원의 국가 배상금을 지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삶을 뺏겼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배성재는 “흘러간 템의 시간은 누구도 보상하지 못한다”라며 강하게 분노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편견과 선입견이 만들어낸 쇼킹한 누명 사건들에 스토리텔러는 물론 시청자도 마음껏 분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최강 몰입 차트쇼 ‘쇼킹받는 차트’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 사진 = MBC에브리원 ‘쇼킹받는 차트’ )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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