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김영광→강해림, 제작발표회 성료
연예 2022/11/16 1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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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넷플릭스(Netflix) ‘썸바디’가 제작발표회를 성료했다.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가 15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정지우 감독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올가을 가장 매혹적인 서스펜스 스릴러 ‘썸바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해피 엔드’, ‘은교’, ‘4등’, ‘침묵’으로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조명해온 정지우 감독은 “스릴러보다 더 바닥으로 내려가 기괴한 멜로를 그려내고 싶었다. ‘썸바디’는 소통하고 싶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시리즈를 연출하며 각 인물의 이야기를 표현할 기회가 넉넉하게 있었고 네 배우가 무엇을 어떤 표현을 해내는지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썸바디’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와 첫 시리즈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탁월한 심미안으로 매 작품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 온 정지우 감독은 ‘썸바디’를 통해서도 성공적인 신인 발굴은 물론 배우들의 내재된 면모를 200% 이끌어냈다. 

연쇄살인마 성윤오로 분해 파격 연기 변신을 선보인 김영광은 “항상 모험을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는데 정지우 감독이 먼저 캐스팅 제의를 주어 흔쾌히 손을 덥석 잡았다. 윤오를 연기하며 단순히 무서운 느낌보단 기존에 보지 못한,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없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며 ‘썸바디’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처음 선보이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촬영 기간 내내 휴대폰 바탕화면을 김영광으로 설정해두었다는 정지우 감독은 “김영광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도 굉장히 믿음직스러운 모습이 있었고 같이 꼭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배우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김영광을 마치 애인처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며 김영광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굳은 신뢰를 보였다. 

성윤오와 매혹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관계로 연결된 ‘썸바디’앱 개발자 김섬 역의 강해림은 “김섬은 다른 사람과 관계를 이어가는 게 힘든 인물이다. 그런데 나는 섬의 행동들에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었고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은 감독과의 많은 대화로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본인을 100% 투영시킨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우 감독은 “완전히 자기 모습을 고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배우를 만나고 싶었고 강해림은 완전히 고유한 사람이었다. 김섬 캐릭터가 강해림을 많이 따라갔다”며 600:1의 높은 경쟁률 속에서 오직 강해림을 김섬 역으로 캐스팅했어야 할 이유를 전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끼는 무당 임목원 역의 김용지는 “무속인으로서의 삶은 상상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고 인물을 뻔하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 중간 지점을 찾아가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강해림, 김수연과 함께 연기하며 목원 캐릭터가 그렇듯, 실제로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쉽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생겼던 고민과 그런 고민을 해결해준 상대 배우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용지가 오디션을 봐주어서 정말 고마웠다”는 정지우 감독은 “속에 알 수 없는 무언가를 갖고 있는데, 잘 내놓지 않는 느낌” 때문에 김용지를 캐스팅했다고 전해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임목원이 작품 속에서 펼칠 활약에 호기심을 불러 모았다. 

“씩씩한 척을 하는 사람이 아닌 정말 씩씩한 사람을 찾고 싶었다”는 정지우 감독은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갖게 된 사이버 수사대 소속 경찰 영기은 역으로 김수연을 캐스팅했다. 김수연은 “대본을 읽을 때 기은의 씩씩함에 정말 놀랐다. ‘이 씩씩함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고, 어디에 내놓아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은을 보며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에 있는 욕망이 보이면서도 보는 이가 불편하지 않을 지점을 찾기 위해 감독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펼칠 세심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서늘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작품과는 상반된 따뜻한 분위기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도 들을 수 있었다. 누구나 마음속 안고있는 결핍들을 수면 위로 끌어낸 정지우 감독은 배우 내면의 모습까지 그대로 캐릭터에 투영하기 위해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섬세하게 다가갔다. 강해림은 “현장에서 나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해주었다. 촬영하는 내내 존중받는 느낌이었고 감동적이었다”며 정지우 감독과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썸바디’를 통해 빛나는 신인배우와 모험적인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특히 김영광이 선배로서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배우를 마음껏 받쳐주고 카메라 앞에서 함께 놀 수 있는 기회와 장을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며 보석 같은 배우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제 친구처럼 수다 떨며 촬영하는 것을 보고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 감탄했다”는 김영광의 말처럼 세 배우들은 실제 친구가 되어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은 “만난 순간부터 서로 눈빛만 봐도 오래 알던 사이 같은 편안한 느낌을 받았다”(강해림), “작품에서 나누는 일상적인 대화들이 실제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와 비슷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친구가 되어있었다”(김용지), “서로에게 도움 되는 말을 많이 해주었고 응원의 에너지와 힘을 주고받았다. 정말 좋은 현장이었다”(김수연)며 작품 속 일련의 사건을 함께 겪으며 더욱 단단해지는 관계가 실제로도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작품을 꼭 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셨으면 좋겠다”(김영광), “‘썸바디’가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겐 정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잘 부탁한다” (강해림), “촬영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던 만큼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된다. 많이 봐주었으면 좋겠다”(김용지), “작품을 보면 할 이야기가 많을 거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김수연), “‘썸바디’를 통해 더 곰곰이 주변을 들여다볼 기회가 주어진 것 같다. 각각의 사람은 모두 빛나는 순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봐주면 정말 기쁠 것 같다”는 끝인사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제작발표회를 통해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며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는 ‘썸바디’는 오는 18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사진 = 넷플릭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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