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김정윤, 하버드-스탠퍼드대 합격 사실 아니다?…“합격증 위조” 양대학 공식 부인
월드/국제 2015/06/10 12:20 입력
ⓒ 연합뉴스
‘천재 수학소녀’ 하버드·스탠퍼드대 동시합격은 거짓…합격통지서 위조 의혹
마크 주커버그도 관심보인 김정윤양 거짓말 논란…하버드·스탠퍼드대 “합격증 위조, 동시 공부 프로그램 없다”
[디오데오 뉴스] ‘천재 수학소녀’ 김정윤양이 하버드·스탠퍼드대 합격은 거짓말일까.
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동시 합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 여고생 김정윤(18)양의 합격 진위 여부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양 대학이 합격을 부인했다.
연합뉴스는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측이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고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본부 공보담당자는 “김양 가족이 제시한 합격통지서는 위조된 것”이라며 “스탠퍼드대에 일정기간 수학한 뒤 나머지를 하버드대에서 공부하고 어느 한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합격사실을 부인했다.
스탠퍼드대 역시 “합격통지서를 발행한 적이 없다”며 “현재 김정윤이라는 이름의 학생이 스탠퍼드 대학에 등록돼 있지 않다. 우리는 스탠퍼드대학과 하버드대학에서 동시에 공부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밝혔다.
특히 김양 가족은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공개해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한편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도 김정윤 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양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주커버그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김 양은 주커버그가 처음에 이메일로 ‘너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관심있게 봤는데 이게 잘 되면 연락 달라’고 보냈고, 며칠 후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주커버그는 통화에서 “지구촌 오지까지 와이파이로 세계를 하나로 묶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너의 수학적 이론이 복합적 문제를 아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캘리포니아로 한 번 올 수 있냐”며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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