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난투극 펼친 보스턴 오티스-볼티모어 그렉, 4경기 출전정지 징계
스포츠/레저 2011/07/15 13:34 입력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인 데이비드 오티스(36·보스턴 레드삭스)와 케빈 그렉(33·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나란히 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만든 오티스와 그렉은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500달러(약 260만원)를 부과 받았다.
보스턴이 10-3으로 앞서던 8회 주자를 3루에 두고 그렉은 오티스를 맞이해 공 세 개를 연거푸 몸 쪽으로 찔러 넣었다. 오티스는 계속해서 몸 쪽으로 공이 들어오자 잔뜩 인상을 찌푸리더니 그렉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마운드로 올라갔고, 벤치에 앉아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사태가 좀 진정된 뒤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오티스는 그렉의 4구 째 공을 쳤지만 빗맞은 외야플라이로 아웃됐다.
난투극은 외야플라이를 친 오티스가 서서히 1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에 벌어졌다. 그렉이 오티스에게 글러브로 1루를 가리키며 무언가 말을 하자 오티스는 그대로 그렉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이에 그렉은 반격과 동시에 양 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몰려 나왔고 그라운드는 잠시 동안 난장판이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티스는 "그렉은 내게 몸 쪽 공을 던지지 않는 투수지만 이날은 연속 몸 쪽으로만 던졌다"며 "이는 나를 맞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렉은 "오티스는 자기 팀이 7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볼카운트 0-3에 스윙을 했다"며 사건의 책임을 오티스에게 돌렸다. 오티스가 야구계의 불문율을 어기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최선을 다하려는 오티스와 포기한 경기에서 야구계의 불문율을 요구한 그렉의 감정싸움이 빚은 사건이었다.
한편, 다음날인 10일 경기에서 오티스에게 빈볼을 던진 볼티모어의 투수 마이클 곤잘레스도 3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500달러 징계를 받게 됐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고 판단된 보스턴 투수 존 래키도 벌금을 내게 됐다. 보스턴 포수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와 볼티모어 불펜 투수 짐 존슨도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1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여 벤치클리어링 사태를 만든 오티스와 그렉은 4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2500달러(약 260만원)를 부과 받았다.
보스턴이 10-3으로 앞서던 8회 주자를 3루에 두고 그렉은 오티스를 맞이해 공 세 개를 연거푸 몸 쪽으로 찔러 넣었다. 오티스는 계속해서 몸 쪽으로 공이 들어오자 잔뜩 인상을 찌푸리더니 그렉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마운드로 올라갔고, 벤치에 앉아있던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사태가 좀 진정된 뒤 경기가 재개된 가운데 오티스는 그렉의 4구 째 공을 쳤지만 빗맞은 외야플라이로 아웃됐다.
난투극은 외야플라이를 친 오티스가 서서히 1루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에 벌어졌다. 그렉이 오티스에게 글러브로 1루를 가리키며 무언가 말을 하자 오티스는 그대로 그렉을 향해 달려들어 주먹을 날렸다.
이에 그렉은 반격과 동시에 양 팀 선수들이 벤치에서 몰려 나왔고 그라운드는 잠시 동안 난장판이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티스는 "그렉은 내게 몸 쪽 공을 던지지 않는 투수지만 이날은 연속 몸 쪽으로만 던졌다"며 "이는 나를 맞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렉은 "오티스는 자기 팀이 7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볼카운트 0-3에 스윙을 했다"며 사건의 책임을 오티스에게 돌렸다. 오티스가 야구계의 불문율을 어기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최선을 다하려는 오티스와 포기한 경기에서 야구계의 불문율을 요구한 그렉의 감정싸움이 빚은 사건이었다.
한편, 다음날인 10일 경기에서 오티스에게 빈볼을 던진 볼티모어의 투수 마이클 곤잘레스도 3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500달러 징계를 받게 됐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은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보복성 빈볼을 던졌다고 판단된 보스턴 투수 존 래키도 벌금을 내게 됐다. 보스턴 포수 제로드 살탈라마키아와 볼티모어 불펜 투수 짐 존슨도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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