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상주 상무 이수철 감독이 구속됐다.



7월11일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관해 조사를 해온 수사당국은 "8일 소속선수의 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수철 감독을 소환해 조사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수철 감독은 뇌물 수수와 공갈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김동현의 부모에게 승부조작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국군체육부대인 상무의 이수철 감독은 군무원 신분으로 군 검찰에 구속됐다.



1996년 상무 코치를 시작으로 2011년 감독직을 맡아 상무를 이끌었던 이수철 감독은 승부조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소속선수 부모를 협박해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철 감독이 전격 구속됨에 따라 승부조작 관련 선수 9명과 감독마저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상주 상무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당황스러워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향후 구단 운영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현역 프로축구 감독의 구속은 지난 2009년 대구FC를 이끌었던 변병주 감독의 구속이후 이수철 감독이 두 번째이고, 김동현을 포함 9명의 선수가 승부조작 관련 3명이 구속 6명이 불구속 입건된 상무는 이수철 감독까지 구속돼 더욱 큰 충격을 전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