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극적으로 서희경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
스포츠/레저 2011/07/12 09:41 입력

유소연(21·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골프장 동코스(파71·7천47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 번재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서희경과(25·하이트)의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소연은 연장전 16번홀(파3)에서 파를 잡은 뒤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2언더파를 기록해 파-보기-파를 적어낸 서희경을 3타차로 따돌렸다.



역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끼리 연장전에서 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KLPGA투에서 상금왕을 다투던 라이벌 관계다. 2009년에는 서희경이 5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올랐고, 유소연 3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로써 유소연은 1998년 박세리,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한편, 신지애는 4오버파 288타를 쳐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렸던 청야니(대만)는 공동 15위(6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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