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 NBA 은퇴 선언할 듯
스포츠/레저 2011/07/11 18:19 입력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이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야오밍(31, 229cm)이 조만간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야오밍이 선수 생활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다섯 경기에 출장하는데 그친 야오밍은 지난 1월 왼쪽 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부상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고, 이에 지친 야오밍은 최근 리그 사무국에 은퇴를 할 것을 알렸다고 한다.



야오밍은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빨리 돌아오고 싶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그러나 끊임없이 이어진 하체 부상은 야오밍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더 이상 코트에서는 야오밍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200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야오밍은 8시즌을 뛰며 정규리그에서 486경기에 출전, 평균 19점을 넣고 리바운드 9.2개를 잡았다.



야오밍의 은퇴소식에 코비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야오밍은 농구를 통해 동양과 서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말했고, 휴스턴에서 한솥밥을 먹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디트로이트)는 “리그 최고의 센터인 야오밍과 함께 뛰었을 뿐만 아니라 친구로 가까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야오밍과 골밑서 여러 차례 대결을 펼쳤던 샤킬 오닐은 “야오밍의 플레이가 그리울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야오밍은 최고의 센터로 남아 있다. 그는 중국이 낳은 역대 최고의 운동선수다”며 야오밍의 은퇴 결정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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