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덜랜드 입단 공식 발표 ‘주전 경쟁 치열’
스포츠/레저 2011/07/01 14: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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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지동원이 입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지동원이 우리 팀과 3년간 계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동원은 A대표팀에서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인 스무 살의 공격수로 올해 아시안컵에서 4골을 터뜨려 주목받았다"라고 소개했다.



선덜랜드는 계약기간 외에 구체적인 어떠한 조건도 밝히지 않았다. 지동원의 이적료는 350만 달러(약 38억원), 연봉은 1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전 소속팀 전남과 한국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지동원을 데려와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지동원은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지동원은 벌써부터 강력한 경쟁자를 맞이했다. 잉글랜드 차세대 대표 공격수로 평가받는 코너 위컴(18)이 선덜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도 지동원의 몸값(350만달러·약 38억원·추정) 4배에 가까운 800만파운드(약 138억원)다. 위컴은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로 1m91-73㎏의 신체조건에 유연성, 스피드, 득점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위컴을 넘는다고 해도 변수는 존재한다. 선덜랜드가 계속 공격수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비드 은고그(리버풀), 셰인 롱(레딩), 피터 크라우치(토트넘)도 영입 물망에 올라 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지동원이 영입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처럼 정통 스트라이커에 국한되지 않고 섀도 스트라이커나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동원의 다양함이 주전 경쟁에 유리한 점을 안고 갈 수 있다.



한편, 지동원은 30일 귀국했으며 다음 주 중 선덜랜드로 떠나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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