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리뷰] 올림픽대표팀, 후반에만 3골 몰아치며 요르단 3-1로 제압
스포츠/레저 2011/06/19 20:09 입력 | 2011/06/19 20:41 수정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무서운 집중력을 통해 후반에만 3골을 성공시키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전망을 기대케 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요르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들어 김태환(서울)과 윤빛가람(경남), 김동섭(광주)의 연속골이 터지며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과 후반전의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경기력은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전반전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면, 후반전에서는 전열을 재정비하여 무서운 집중력으로 3골을 성공시켰다.



■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한국



한국은 다득점을 목표로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세를 펼쳤다. 측면 공격위주로 전개를 펼친 한국은 전반이 시작한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아 윤석영이 왼쪽 측면을 휘저었고, 크로스를 올려 김민우에게 연결했다. 1분 뒤에는 배천석의 공간 침투에 맞게 김민우가 전진패스로 기회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숏패스와 롱패스를 적절히 섞여가며, 요르단의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했다.



요르단은 한국의 패스미스를 틈타 간간히 역습으로 공격을 이어 나갔으나, 한국의 침착한 수비로 인해 번번이 막혔다.



그러나 요르단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결정적인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지동원이 아크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다. 전반 28분에도 배천석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요르단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 패스미스로 인해 어이없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



전반 37분 한국은 전반전에서 가장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배천석이 김민우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한 뒤 슈팅을 날렸으나 제대로 임팩트 되지 않으면서 무위로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공격의 답답함을 느꼈는지, 2분 뒤 배천석을 대신하여 김동석을 투입했다. 그러나 전술변화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 종료 직전 주장 홍정호가 패스미스를 하였다. 그 공은 요르단 공격수 마하타르 자타라가 빼앗아 빠른 드리블로 한국 골문을 향해 달려갔다. 자타라는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 후반시작과 함께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달라진 한국, 적절한 타이밍의 동점골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한 한국은 동점골을 한시라도 빨리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요르단의 빗장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며 요르단의 수비진을 계속 흔들었다. 측면을 계속 공략한 한국은 후반 10분에 그리고 그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윤석영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지동원이 흘러줬고, 뒤에서 기다리던 김태환이 차분하게 왼발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 동점골 이후, 더욱 강력하게 몰아치는 한국



후반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한국은 더욱 강력하게 요르단을 몰아쳤고, 무서운 집중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문기한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찔러준 전진패스를 김태환이 돌면서 파고들어갔다. 김태환이 들어가던 도중 요르단의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은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차분하게 밀어 넣었고,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 김동섭의 쐐기골! 무서운 집중력으로 후반에만 3골을 기록한 한국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한국은 이후에도 매섭게 요르단을 몰아 부치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매섭게 몰아친 한국은 결국 추가 쐐기 골까지 성공시켰다. 윤빛가람이 문전을 향해 프리킥을 했고, 김동섭이 골대 정면에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놓는 헤딩슛을 하며 요르단의 골망을 또다시 흔들었다.



경기 종반 스코어를 2골 차로 벌린 한국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23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해도 9월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