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의 시카고 불스, "조던 시절"이후 처음 컨퍼런스 1위
스포츠/레저 2011/04/11 15:08 입력 | 2011/04/11 18: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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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MVP가 유력한 데릭 로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던 시카고 불스가 실로 오랜만에 미국 프로농구 NBA의 동부컨퍼런스 1위를 탈환했다. 1997-1998시즌 이후 13년만이다.



시카고는 9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93대82로 승리를 거두며 59승 20패를 기록. 남은 경기수에 상관없이 유력한 1위후보였던 마이애미와 보스턴을 물리치고 이번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 가운데 단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선수는 가드 데릭 로즈(23). 멤피스대에서 1학년을 마친 로즈는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카고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신인드래프트 사상 2번째로 가드가 1순위에 뽑히는 기록을 남기면서 시카고에 입단하자마자 그해 신인상을 거머쥐기에 이른다.



자신을 뽑아준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입단 3년만에 컨퍼런스 우승이라는 큰 산을 정복하게 되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으로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든 로즈의 '능력'에 주변의 평판이 호의적일 수밖에 없다.



현지 언론에 의해 시즌 MVP가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그의 정상급 기록(평균 24.9득점 4.1리바운드 7.9어시스트)이 이를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마이애미와 보스턴 등 '돈질'로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팀들과 달리 조용한 전력의 변동만으로도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는 것, 팀의 융화에 적극 기여했다는 점에 더욱 플러스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가 결실을 맺었다. 카를로스 부저의 합류(평균 17.8득점 9.5리바운드)가 큰 도움이 되었다. 팀의 평균실점이 91.2점으로 30개 팀 중전체 2위였고 평균 팀 리바운드도 44.2개로 역시 2위를 차지했다.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주지 않고 자신들의 점유시간을 많이 가지는 '지키는 농구'가 시카고의 성적을 수직상승시켰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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