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갇혔던 9살 초등생, 결국 사망
사회 2020/06/04 14:30 입력


[디오데오 뉴스] 계모에 의해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던 9세 남아가 끝내 사망했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천안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군(9)은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심정지 및 다장기부전증으로 숨졌다.

계모 B(43)씨는 지난 1일 가로50㎝, 세로 70㎝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한 뒤 외출했다. 3시간 뒤에 돌아온 계모는 A군이 용변을 보자 더 작은 가로 44㎝, 세로 60㎝ 크기의 가방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게임기를 고장 내고도 거짓말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당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전날(3일) 구속됐으며, 경찰은 A군이 사망함에 따라 B시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바꿔 적용할 방침이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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