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호 결승 2루타' SK, 넥센 상대 '개막 2연승'
스포츠/레저 2011/04/03 18:20 입력 | 2011/04/12 14:43 수정

전날 개막전에서 투수전 끝에 신승을 거둔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연승 모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정규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정상호의 활약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치열한 타격전의 양상이 벌어졌다. 양팀의 선발로 나온 SK의 매그레인(2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과 넥센 김영민(1⅓이닝 5피안타 1볼넷 3실점)은 상대 타선을 봉쇄하지 못하고 모두 집중타를 얻어맞으면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선취점을 뽑은 팀은 넥센. 1회초 장기영의 내야안타와 도루로 잡은 2사 3루 상황에서 강정호의 우전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SK는 바로 반격에 나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4안타를 집중해 3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정상호와 임훈의 연달아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동점을 만든 뒤 박진만의 역전 2루타, 박재상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3-1로 달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회초 장기영의 안타와 유한준의 좌선상 2루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주자는 무사 2,3 루. 이후 1아웃이 추가된 상황에서 강정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이어진 0의 행진을 깨트린 주인공은 2타점 2루타를 기록한 정상호였다. 8회말 박재홍이 행운의 안타로 진루한 뒤, 김강민이 볼넷을 얻어 주자는 1사 1, 2루.



이 때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원바운드로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5-3으로 앞선 9회 전병두를 마운드에 올려 2점차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시즌 첫 세이브.



한편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매그레인은 구속과 이닝소화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고, 이번 시즌 코치진 사이에서 부상 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김영민의 등판 결과는 "혹시나가 역시나"로 판명되었다. 제구력 난조를 이겨내지 못했다. 넥센의 강정호는 팀의 3타점을 모두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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