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대체로 믿지만, 취업할 땐 NO”
경제 2022/03/20 12: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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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3%, “채용할 때 MBTI 결과 제출 요구 반대”

[디오데오 뉴스] MBTI 성격유형검사를 채용할 때 검사하거나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MBTI 검사결과는 대체로 믿지만, 취업할 때 제출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알바몬이 잡코리아와 함께 대학생, 직장인 및 구직자 612명을 대상으로 ‘MBTI 신뢰도와 채용 시 반영에 대한 찬반 의사’를 조사했다. 먼저 MBTI 성격유형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4점척도로 조사한 결과 ‘대체로 믿는다’는 응답자가 6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로 믿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20.1% ‘절대적으로 믿는다(6.0%)’거나 ‘전혀 믿지 않는다(4.9%)’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단, 20대 중에는 ‘절대적으로 믿는다(7.5%)’는 응답자가 10명 중 1명 수준에 가까워 타 연령대에 비해 MBTI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으로+대체로 믿는다’는 답변도 20대 응답자 중에는 79.8%로 10명 중 8명에 가까워, 30대(71.7%)나 40대이상(62.9%) 보다 높았다. 

채용 시 MBTI 검사를 하거나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전 연령대에서 높았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61.3%로 과반수이상으로 높았다. 이러한 답변은 20대에서 63.0%, 30대에서 57.2%, 40대이상에서도 61.0%로 높았다.

반대하는 이유 중에는 ‘MBTI 유형별 분석에 따른 편견’을 우려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조사결과 ‘MBTI 유형별 분석에 따른 편견이 생길 수 있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8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MBTI 유형으로 조작해 답변할 수 있어 결과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답변이 응답률 53.3%로 높았고, ‘MBTI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어 전문성이 떨어질 것 같다(48.0%)’는 답변이 뒤이어 높았다.

반면 채용 시 MBTI 검사를 하거나 결과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자도 38.7%로 조사됐는데, 이들이 찬성하는 이유 중에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것 같다(55.7%)’거나 ‘MZ세대의 트렌드를 채용에 반영하는 것 같다(55.3%)’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외에도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성격 유형의 지원자를 선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40.5%)’ 찬성한다는 답변이 뒤이어 많았다.

MBTI는 개인의 성격 유형을 몇 개의 집단으로 구분해 살펴보는 성격유형검사로 예년부터 조직의 워크샵 등의 모임에서 구성원 사이 서로를 알아가는 여러 도구 중 하나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인터넷 밈 등으로 공유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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