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허성태, 미처 몰랐던 코믹력…‘웃음 명사수’ 등극
연예 2020/01/01 11:00 입력 | 2020/01/01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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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악역 전문 배우 완벽 탈피…코믹 본능 대 폭발

[디오데오 뉴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허성태가 코믹 본좌로 재탄생했다. 매 장면마다 감춰왔던 코믹 본능을 폭발시키며 백발백중 웃음 명사수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장칠성 역을 맡아 극의 감칠맛을 더하고 있는 허성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성태는 전작들에서 ‘악역 전문 배우’라고 불릴 만큼 소름 돋는 악역들을 맡아온 바 있다. 하지만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허성태는 육동식(윤시윤)의 윗집에 거주하는 조폭 장칠성으로 분해 내재되어 있던 코믹 본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폭소를 금치 못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허성태는 소심함은 기본, 최강 호들갑까지 장착한 쭈그리 면모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극 초반 칠성은 다부진 몸매와 매서운 표정으로 거친 조폭 포스를 뿜어냈지만, 동식이 진짜 포식자라고 오인하게 된 뒤 쫄보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칠성은 무시무시한 동식을 피하기 위해 편의점 박스 뒤에 쪼그려 숨는가 하면, 동식이 스릴러 영화 속 인물에 빙의해 겁박하자 살려달라며 울부짖기까지 이른 반전 자태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허성태는 육동식 역의 윤시윤과 만났다 하면 빵빵 터지는 티키타카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칠성은 동식이 질식사 위기에 처하자 “나도 소중한데..”라며 인공호흡을 하기 위해 수줍게 다가갔다가 동식이 깨어나자 “그런 뜻이 아니에요!”라며 다급하게 변명을 쏟아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이에 더해 칠성은 동식이 어딘가로 향할 때면 트렁크에 숨어드는가 하면, 보경(정인선)이 동식의 DNA를 채취할 수 없도록 술잔 바꿔 치기 기술을 시전하는 등 동식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는 해맑고 순수한 ‘동식바라기’ 면모로 보는 이들의 광대를 승천케 만들고 있다.

이처럼 허성태는 멋을 위한 한 가닥 머리카락부터 표정, 제스처, 대사처리 하나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코믹 연기로 백발백중 웃음 명사수에 등극, 시청자들의 찬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코믹 본좌로 재탄생한 허성태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치솟는다.

한편, 지난 12회에서는 동식이 자신의 정체를 깨닫고 충격에 빠진 모습이 그려져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칠성은 여전히 동식이 포식자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바. ‘세젤호구’라는 동식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칠성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의 행보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1일 밤 9시 30분에 13회가 방송된다.
( 사진 = tvN 제공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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