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형제, '송강호-강동원' 신선한 조합-기대이상 앙상블 "설 극장가 강자 등극?!"
문화 2010/02/01 14:32 입력 | 2010/02/01 14:35 수정

충무로의 '연기파' 대표주자 송강호와 '꽃미남 배우' 강동원이 '영화는 영화다'로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장훈 감독과 만났다. 세 남자의 신선한 조합은 기대 이상의 흥미로운 앙상블을 빚어낸다. 영화 '의형제'다.
관람 포인트 1, 송강호+강동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흥행 성적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고 있지만 송강호와 강동원의 이름에는 저마다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한 번도 만난적이 없고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없어 보였던 두 배우가 '의형제'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의형제'는 절대적으로 송강호, 강동원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다. '생활연기의 달인' 송강호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음이라는 축을 끌어나가면 강동원은 깊이 있는 눈빛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술 잔을 기울이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인생관까지 나눈 두 사람은 액션부터 눈빛까지 틈 없는 호흡으로 주고받았다. "외모도 강동원과 닮아가는 것 같다"라고 농을 치는 송강호의 말이 내포한 두 사람의 진한 호흡이 러닝 타임 내내 스크린을 수 놓는다.
관람 포인트 2. 묵직한 주제를 짜임새있게 엮어 나가는 연출력
깡패같은 배우와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의 대결을 그린 '영화는 영화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훈 감독은 두 번째 작품에서도 두 남자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여기에 분단의 현실을 담아 파면당한 전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배신자로 낙인 찍힌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장 감독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고 밝게 풀어나간다. 한규와 지원이 첫 번째 대면하는 초반의 장면을 지나면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의 비장함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한규와 지원이 감춘 속내를 두 사람만 모른다는 설정에서 오는 웃음이 가득하다.
'의형제'라는 제목에서 예상 가능한 결말에 대한 평가는 갈리겠지만, 분단의 현실이나 '국정원 요원' '남파 공작원'이라는 소재를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보편성 있는 주제로 엮어낸 장훈 감독의 연출력은 높이 살 만하다.
'의형제'는 4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관람 포인트 1, 송강호+강동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흥행 성적에서도 평균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고 있지만 송강호와 강동원의 이름에는 저마다 다른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래서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한 번도 만난적이 없고 앞으로도 만날 기회가 없어 보였던 두 배우가 '의형제'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의형제'는 절대적으로 송강호, 강동원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다. '생활연기의 달인' 송강호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웃음이라는 축을 끌어나가면 강동원은 깊이 있는 눈빛은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술 잔을 기울이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인생관까지 나눈 두 사람은 액션부터 눈빛까지 틈 없는 호흡으로 주고받았다. "외모도 강동원과 닮아가는 것 같다"라고 농을 치는 송강호의 말이 내포한 두 사람의 진한 호흡이 러닝 타임 내내 스크린을 수 놓는다.
관람 포인트 2. 묵직한 주제를 짜임새있게 엮어 나가는 연출력
깡패같은 배우와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의 대결을 그린 '영화는 영화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훈 감독은 두 번째 작품에서도 두 남자의 이야기를 선택했다. 여기에 분단의 현실을 담아 파면당한 전 국정원 요원 한규(송강호)와 배신자로 낙인 찍힌 남파 공작원 지원(강동원)의 캐릭터가 탄생했다.
장 감독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쉽고 밝게 풀어나간다. 한규와 지원이 첫 번째 대면하는 초반의 장면을 지나면 국정원 요원과 남파 공작원의 비장함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한규와 지원이 감춘 속내를 두 사람만 모른다는 설정에서 오는 웃음이 가득하다.
'의형제'라는 제목에서 예상 가능한 결말에 대한 평가는 갈리겠지만, 분단의 현실이나 '국정원 요원' '남파 공작원'이라는 소재를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보편성 있는 주제로 엮어낸 장훈 감독의 연출력은 높이 살 만하다.
'의형제'는 4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