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비자발급, 시간 걸릴 듯”
스포츠/레저 2017/03/09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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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개막전 출전 불투명 “비자발급, 시간 필요”

[디오데오 뉴스] 음주뺑소니 사고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국행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9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라이도 ‘CBS 피츠버그’와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었던 그에게 벌금 1500만원에 약식 기소했으나,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지난 3일 법원은 검찰의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집행유예를 받아 미국으로 가는 건 가능하지만, 취업비자 발급이 쉽지 않아 보인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 사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절차는 끝났으며, 다음 단계는 미국 정부의 차례”라며 “구단은 다음 단계로 진척되길 기다리지만, 그날그날 업데이트되는 일은 아니다. 미국 정부와 이민국에서 다루고 있는데 최대한 서두른다고 해도 비자 발급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지 못한 강정호는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지면서 개막전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이에 헌팅턴 단장은 주전 3루수인 강정호의 부재를 조시 해리슨과 데이비드 프리스로 메울 계획이다.
( 사진 = 뉴스1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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