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음주사고 후 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WBC 어쩌나
스포츠/레저 2016/12/02 13: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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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 “면허정지 수준”…어떤 징계 받게 될까
‘음주운전’ 강정호, 운전자 바꿔치기도 시도했나?…WBC 출전 불투명

[디오데오 뉴스]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적발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일 새벽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정호는 오전 2시 48분경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도로시설물(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씨는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가버렸고, 동승했던 친구 A(29)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해 임의동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 강씨를 불러 오전 5시 30분께부터 1시간 30분가량 조사했다. 강씨는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였다.

동승자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친구라서 선의로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두 사람이 미리 짜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만약 지시 혹은 부탁의 정황이 확인되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강씨가 들이받은 도로시설물 파편이 옆 차량에 튀면서 피해 차량 운전자가 112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해당 사고로 강씨의 차량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강정호의 음주운전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비상이 걸렸다. 2017년 3월에 열리는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이번 사고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진 =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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