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허경민 “올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골든글러브 목표”(일문일답)
스포츠/레저 2017/02/06 18:00 입력 | 2017/02/07 15: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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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허경민 “국가대표 큰 자부심, 내 야구인생에서도 큰 의미와 자산”
두산 허경민 선수, “‘최다 수비 이닝’ 가장 의미 있어…현재 몸 상태? 아주 좋아”

[디오데오 뉴스] WBC 국가대표로 선발된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오재원 선수가 추가 발탁되며, WBC 국가대표팀 28명 가운데 8명이 두산 선수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9일 귀국해 11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월 19일 호주로 조기 출국해 몸 만들고 있는 허경민이 “국가대표라는 이름과 명예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두 자릿수 홈런, 골든글러브가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허경민 선수 일문일답

◇ 2016 시즌 최다 수비 이닝(1206.1이닝), 전 경기 출전(144경기)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가장 뜻깊은 기록을 꼽자면?

- 내가 프로선수로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수비력이다. 그래서 ‘최다 수비 이닝’ 기록이 가장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최다 수비 이닝은 개인적으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됐다는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고, 그러면서 다른 기록도 따라 왔다고 생각한다.  

◇ 활약에 비해 상복이 없다는 얘기가 있다. 2017 시즌 가장 욕심나는 상이 있다면?  

- 받고 싶은 상은 많지만, 역시 프로야구선수라면 골든글러브를 가장 받고 싶어 하지 않을까. 결코 쉽지 않겠지만, 목표로 삼고 노력하다 보면 개인적인 발전도 따라올 것이다.

◇ 팀 내 주전급 내야수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노력의 과정이 있었을 것 같다.

- 백업 선수로,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단 한 번도 야구에 대한 마음을 놓았던 적이 없었다. 이런 마음과 다짐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것 같다.

◇ ‘3루수하면 강타자’라는 공식을 깨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 대부분의 사람들은 3루수하면 장타, 강한 공격력을 먼저 떠올린다. 나 역시 이런 부분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다만 3루수에 공격력이 강한 타자만 있는 게 아니고 나처럼 수비력이 강한 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 올 시즌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기록이나 목표가 있다면?

- 개인적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고 싶다. 허경민이라는 선수가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

◇ 2017 시즌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놓지 않는 것. 매 순간 초심을 간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 그것이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인 것 같다.

◇ 호주 현지에 먼저 와서 훈련을 했다. 현재 몸 상태는? 

-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현지에 미리 와서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오롯이 야구와 내 몸 상태만을 생각하고 다듬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선수들이 왜 개인적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먼저 가는지 궁금했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 다시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하는 각오? 

- 국가대표라는 이름과 명예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만큼 영광으로 생각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동시에 안고 있지만, 그 부담감을 이겨내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내 야구인생에서도 큰 의미와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국가대표로서. 두산베어스 선수로서 팬들에게 한마디.

- 내가 이렇게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던 것은 두산이라는 팀,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덕분이다. 특히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성장해서 대한민국과 두산베어스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 사진 = 두산 베어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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