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우면산 터널 책임자들 손배소 검토 중’…역시 ‘원또가 또’
정치 2012/07/05 13:49 입력 | 2012/07/05 14: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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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면산터널 의혹과 관련된 실세들에게 칼을 뽑아 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열린 시의회 시정 질문에서 민주통합당 강희용 시의원의 “우면산 터널 통행량 분석 오류로 엄청난 재정 부담을 준 시정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시정연 연구 담당자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 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우면산 터널은 지난 2004년 서울시가 사업자 우면산인프라웨이와 협약 갱신 전 시정연이 제출한 보고서가 그 해 우면산터널 예상 교통량은 약 5만2천866대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하루 평균 1만3천886대에 불과해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서울시가 지금까지 517억 원을 우면산인프라웨이측에 보전해주며 피해를 입었다.



또한, 금전적인 피해를 입은 것 뿐만 아니라 시정연이 우면산터널의 통행료 수입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분을 서울시가 보전해주는 최소운영수입(MGR)을 이용해 미리 예상 통행량을 크게 부풀려 우면산인프라웨이측의 대주주인 맥쿼리인프라 측에 이익을 챙겨줬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



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면산 터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잘못된 예측 분석이다”라며 “당시 시정연구원에서 분석을 한 연구원들에 대해 법적으로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한지 검토하도록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당시 수요 예측을 한 시정연구원 원장은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며, 연구책임자는 한국교통원장과 정부 인수위를 지낸 황기연 교수이다.



이런 박원순 서울시장의 단호한 발언에 누리꾼들은 "역시 우리 시장님이다" "원또 때문에 삽니다" "원또가 또.." "이렇게 시원한 뉴스도 있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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