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고가도로와 충돌하면서 하천으로 추락 “최소 9명 사망…사망자 더 늘듯”
월드/국제 2015/02/04 15: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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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언론 - 中天新聞 뉴스 캡처


대만 여객기, 고가도로 충돌 후 추락 ‘최소 9명 사망’…58명 중 31명이 중국인·외국인 확인안돼
대만 국내선 여객기 추락, 수십명 사상자 발생…충돌로 고가도로 위 택시 운전자·승객도 부상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대만 여객기가 추락했다.

대만의 푸싱(復興)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공항 인근의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고기가 고가도로와 충돌하면서 도로 위 택시를 덮쳐 운전자와 승객도 부상당했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들은 4일 오전 10시 45분(현지시간) 타이베이(臺北)에서 진먼(金門)으로 향하려던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10분만인 오전 10시 55분께 타이베이시 송산(松山)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基隆)천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장은 낮 12시30분께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탑승자 23명이 구조됐으며 그 중 8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106명의 인명구조 요원과 구급차량 10여대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최소 9명이며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 대만언론 ETTV 캡처 /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사고기에는 승객 53명, 승무원 5명 등 모두 58명이 탑승했으며, 탑승객 중 31명이 중국 국적이나 다른 외국 국적의 탑승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추락한 항공기는 운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고, 추락 원인은 정확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추락한 항공기는 작년 7월 대만 펑후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ATR-72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항공기다.

사고 현장 영상에 따르면 이륙한 사고기는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건물 6층 높이정도의 고가도로 상단을 스치면서 좌측 날개가 부러진 후 800여m를 더 날아가 하천으로 추락했다.


▷ 다음은 대만 여객기 추락 관련 대만언론 보도 / ⓒ 中天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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