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은퇴, KT와 협상 결렬…17년 프로생활 끝낸 후 행보는?
스포츠/레저 2015/01/31 23:20 입력 | 2015/01/31 23: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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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데오 DB


‘두목곰’ 김동주, 17년 선수생활 마감하고 현역 복귀 포기…‘은퇴’ 선언 이유는?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김동주가 결국 은퇴한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 우타자 김동주(38)는 KBO 2015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고 결국 17년 동안의 프로선수 생활을 끝낸다.

국가대표 4번타자 출신의 김동주는 두산을 대표하는 스타였으나, 2012년부터 1군 경기 출전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해 11월 전 소속팀 두산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두산은 김동주에게 은퇴와 함께 코치직을 제안했지만 김동주는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고, 결국 두산은 2015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김동주를 제외했다.

김동주는 새 팀을 찾아왔고,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올해 1군 무대에 오르는 케이티 위즈와 협상을 벌였지만 양측이 원하는 조건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입단이 성사되지 못해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2월 이후 계약한다면 육성선수(신고선수)로 입단해 5월 이후에야 1군 무대에 출장할 수 있었던 그는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배명중·고-고려대 출신 김동주는 1998년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전신인 빙그레 포함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송진우(21년), 장종훈(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단일팀 최장 기간 선수 기록을 갖고 있다.

두산의 4번 타자로서 팬들에게 ‘두목곰’으로 불린 김동주는 파워와 정교함을 두루 갖춘 해결사였다.

프로 무대에서는 통산 16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홈런 273개, 타점 1097개를 기록했다.

입단 첫해인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2년부터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면서 최근 세 시즌 동안은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2013년에는 1군 무대에서 고작 28경기를 뛰었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두산과 결별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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