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유치원, "결혼하는 법? 부모님 직업 공무원 차관급, 대기업 임원급 이상이면 만점!"
문화 2011/10/24 09:1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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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개그콘서트' 방송



‘사마귀 유치원’의 최효종이 이번에는 결혼하는 법을 재치 있게 풍자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는 어렵지 않게 결혼에 골인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이날 진학상담 선생님으로 출연한 최효종은 “결혼은 어렵지 않다. 결혼은 단 세 가지만 갖추면 할 수 있는데 믿음, 사랑, 그리고 결혼정보 업체에 가입할 수 있는 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원하는 완벽한 이성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결혼 정보업체에서 정한 등급에서 만점만 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만점도 어렵지 않다. 먼저 우리 아버지가 공무원인데 장관 차관급 이상이면 만점이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는 회사원인데 대기업 임원 이상이면 만점이다. 또 우리 아버지는 은행원인데 지점장급 이상이면 만점이다. 단 제1금융권만 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최효종은 아버지가 회사가 아닌 자영업을 할 경우에도 “우리 아버지는 회사를 안다니고 가게를 하시는데 어머니 아버지 합쳐서 자산이 20억 넘으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이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조건에 맞춰서 소개받을 수 있다. 시시콜콜하게 조건만 맞추면 결혼할 수 있다. 예단은 돈으로 하는데 아내에게 두 장이면 두 장, 세장이면 세장을 정확한 단위까지 말해주면 된다. 아내가 내가 말한 대로 준비를 안 한다면 양팔을 벌리고 머리를 숙인 채 아내에게 다가가 ‘우리 어머니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효종은 “호텔에서 결혼하는 것 또한 친구 300명이 축의금 20만원씩만 내준다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만일 친구들이 축의금으로 5만원밖에 내지 않는다면, 5만원 낸 친구들은 식당에 와서 밥은 안 먹고 숨만 쉬다 가면 된다. 그럼 호텔에서 결혼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방송 후 네티즌들은 “씁쓸하다. 현실이 이런 것”, “결혼이 이렇게 어려운 것”, “재미있지만 남일 같지 않았다”, “대박!”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마귀 유치원에는 선거를 앞두고 유치원 반장선거를 통해 선거 양상을 풍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지막으로 26일 열리는 “10·26 재보궐 선거의 투표 잊지마세요”라는 멘트를 통해 끝을 내렸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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