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계백' 비극의 결말을 시작하려 하다.
문화 2011/10/18 11:40 입력 | 2011/10/18 11: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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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드라마 '계백'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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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드라마 '계백' 방송화면 캡쳐

계백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역사사상 가장 비극적인 주인공이다. 망하는 나를 위해 가족들을 죽이고, 황상벌에서 5천 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신라 5만 여명의 막다 사망한 장군의 이야기는 이야기 구조로 보았을 때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드라마 계백은 결말을 다 아는 내용이다. 의자왕 초기 백제의 치세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의자왕은 백제 마지막 왕인 것이다. 결말을 모르고 어떻게 진행 될지 모르는 재미가 있지만 계백은 필연적으로 결말을 알고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그 끝이 어떻게 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재미를 최대한 살려주고 있다.



의자왕은 역사에서 보면 망국의 왕으로서 깍아내리는 부분이 매우 많은 건 사실이다. 특히 2008년 중국 북망산에서 예식진이라는 사람의 무덤과 묘비가 출토가 되었는데 그는 당나라 좌위위 대장군에 오른 사람으로 백제 웅진 출신이라고 묘비에 기록이 되어 있었다. 역사학자들은 [구당서]‘소장정’ 편에서 그 이름을 찾아냈다. 여기서 더 충격적인 사실이 있었는데 의자왕은 스스로 항복을 한 것이 아닌 이 예식진이라는 신하의 배신을 당했다는 것을 발견한다.



역사는 사실이지 진실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백제는 망했고, 드라마 계백은 그것을 그리고 있다. 어제 방송한 25화에서는 은고가 의자왕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을 그리면서 백제가 망국으로 치닫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과연 진행의 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한편 어제 첫 방송된 천일의 사랑과 시청률 부분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허상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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