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인종비하 논란, 지동원 골 기록하자 영국 해설자 "little chink" 발언
스포츠/레저 2011/09/11 20: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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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선덜랜드 AFC 공식 홈페이지

첼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골을 기록한 선덜랜드의 지동원을 향해 현지 TV 해설자가 인종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동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터뜨렸다.



문제는 골이 터진 직후 현지 TV해설자가 지동원을 “little chink of light”라고 지칭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오브 라이트 구장의 어린 선수가 골을 넣었다’는 뜻으로 사용했겠지만, ‘chink’란 단어는 영어권에서 아시아인들을 비하할 때 모멸감을 섞어 사용하는 욕이어서 문제가 됐다. 해설자는 인종비하 발언 실수를 의식한 듯 곧이어 “침착한 마무리였다”고 지동원의 골을 칭찬했다.



해설자의 부적절한 단어를 들은 선덜랜드 팬들은 발끈했다.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어떻게 인종차별 발언을 할 수 있나”, “해설자가 인종차별 발언을 하다니, 내 귀를 의심했다”, “팀의 영봉패를 면하게 했는데 그런 말을”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며 해설자를 비난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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