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던 MBC 예능버라이어티 ‘무한도전-서해안가요제’는 참가자 전원이 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일 방송된 MBC 예능버라이어티 ‘무한도전-서해안가요제’ 에서는 4주간의 이야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가요제 장소인 행남도로 출발, 지금까지 멤버들끼리도 공유하지 않고 숨겨왔던 음악을 공개했다.



첫 무대는 파리지앵 정재형과 정형돈이 ‘파리돼지앵-순정마초’로 그 포문을 열었다. 25인의 오케스트라와 정재형의 카리스마 넘치는 피아노반주 그리고 정형돈은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고, 특히 정형돈의 “내 백합” 애드리브는 놀라움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하였다.



두 사람의 무대를 이어받은 팀은 길과 바다의 ‘바닷길-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 이었다. 바다의 가슴을 울리게 하는 가창력은 단연 돋보였으며, 길의 화음은 바다의 보이스를 받쳐주며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었다.



다음 무대는 숱한 화제를 일으켰던 지드래곤과 박명수의 ‘GG-바람났어’ 팀이었다. 온 몸을 흔들 수밖에 없게 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화장실도 갈 수 없게 막으며 숨긴 박봄의 피쳐링은 관객들을 흥분시켰고, 그 동안 실수를 연발하던 박명수도 잠깐의 춤 실수 말고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드레곤과의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이후 이어진 정준하와 스윗소로우(스윗콧소로우-정주나요), 하하와 10cm(센치한 하하-죽을래 사귈래), 유재석과 이적(처진달팽이-압구정 날라리), 싸이와 노홍철(철사-흔들어 주세요) 또한 각각의 특색에 맡는 음악을 들고서 5000여명의 관객들을 즐겁게 하였다.



정준하는 스윗소로우와 함께 중독성 있는 노래가사와 멜로디를 선보였고, 하하는 끝까지 고민하던 곡 ‘찹살떡’ 을 특유의 재치로 앵콜을 유도, 결국 2곡을 소화했다.



또한 유재석은 이적과 함께 1991년을 떠오르게 하는 복고풍의 사운드로 현란한 무대를 장식하였고, 싸이는 카리스마 있는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노홍철과 완벽한 무대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방송의 대상 결과 바로 전 이미 스포일러로 공개된 배우 조인성의 조정 연습장면이 공개되어 또 다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박세완 기자 park90900@diod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