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임재범 보며 젊은 시절 내 모습과 겹쳐졌다'
연예 2011/05/26 12:21 입력 | 2011/05/26 17: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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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해설위원(오른쪽 위)와 그가 임재범에 대해 언급한 'C로그' 내용

SBS 축구해설위원 차범근(58)이 최근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임재범(48)의 열창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차 위원은 25일 기록한 자신의 'C로그'를 통해 임재범을 언급하며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듯하다"라고 적어내려갔다.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그를 보면서 "모든 것을 쏟고 자신을 사육하듯 살았던 시절이 행복했었다. 피 속에 광기를 담고 나왔던 모양이다" 라며 차 위원은 자신이 독일에서 뛰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리고 뒤이어 "예능과 오락프로에 관심이 없던 내가 임재범의 노래를 보면서 '저토록 미쳐서 축구를 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적어내려간 차 위원은 "광기가 없이는 상대의 혼을 뺏을 수 없다. 선수들에게 그렇게 지시했던 적도 있지만 결국 그것은 핏속에 그것을 담고 나온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기를 가진 것은 불행이자 축복"이라고 말미에 적었듯, 전에 없이 자신의 예전과 오버랩되는 느낌을 한껏 담아 격정적으로 써내려간 흔적이 엿보이는 글이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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