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원 교복, 원가는 8만원… 3배로 부풀려지는 가격 ‘왜?’
경제 2014/01/21 12:02 입력

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의 조사 결과, 평균 원가가 8만 원인 교복의 평균 시중 가격이 24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21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본부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원식·유기홍·유은혜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 추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기획재정부의 용역을 받아 교복 제조업체와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정한 이번 조사 결과, 동복 기준 중·고등학생의 평균 개별 구입 가격은 약 2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가공비가 5만 원, 원·부자재 비가 3만 원 등 직접비가 최대 8만 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광고비, 운송비, 창고비 등 교복 브랜드업체의 간접비와 영업이익이 더해져 대리점으로 넘어갈 때 출고가는 15만 원이 된다. 추정치이나, 교복의 직접비와 출고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리점은 자신들의 인건비, 임대료, 영업이익 등 9만 원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는 평균 24만 원에 판매한다. 소비자가 브랜드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5만 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가 교복 판매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공동 구매업체를 선정해 구매하는 ‘공동구매’ 방식으로도 상당히 내려간 가격에 교복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생활연구원이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398개교의 개별·공동구매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 가격이 15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인 중학교 166개교의 공동구매 평균 가격은 17만 7,017원이지만, 개별구매의 평균가격은 24만 3,657원으로 공동구매 가격보다 평균 6만 6,000원가량 높다.
또 공동구매 가격이 15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인 고등학교 87개교의 공동구매 평균가격은 18만 529원, 개별구매 평균가격은 24만 4,821원으로, 개별구매가 공동구매보다 6만 4,000원가량 더 높다.
이혜영 본부장은 “공동구매로 교복을 사더라도 개별구매와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업체 간 경쟁이 없는 지역은 가격을 비싸게 받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현재 교복 가격 수준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오늘 21일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이혜영 본부장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우원식·유기홍·유은혜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 추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기획재정부의 용역을 받아 교복 제조업체와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추정한 이번 조사 결과, 동복 기준 중·고등학생의 평균 개별 구입 가격은 약 2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가공비가 5만 원, 원·부자재 비가 3만 원 등 직접비가 최대 8만 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광고비, 운송비, 창고비 등 교복 브랜드업체의 간접비와 영업이익이 더해져 대리점으로 넘어갈 때 출고가는 15만 원이 된다. 추정치이나, 교복의 직접비와 출고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리점은 자신들의 인건비, 임대료, 영업이익 등 9만 원을 추가해 소비자들에게는 평균 24만 원에 판매한다. 소비자가 브랜드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5만 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가 교복 판매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아 공동 구매업체를 선정해 구매하는 ‘공동구매’ 방식으로도 상당히 내려간 가격에 교복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생활연구원이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398개교의 개별·공동구매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 가격이 15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인 중학교 166개교의 공동구매 평균 가격은 17만 7,017원이지만, 개별구매의 평균가격은 24만 3,657원으로 공동구매 가격보다 평균 6만 6,000원가량 높다.
또 공동구매 가격이 15만 원 초과∼20만 원 이하인 고등학교 87개교의 공동구매 평균가격은 18만 529원, 개별구매 평균가격은 24만 4,821원으로, 개별구매가 공동구매보다 6만 4,000원가량 더 높다.
이혜영 본부장은 “공동구매로 교복을 사더라도 개별구매와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업체 간 경쟁이 없는 지역은 가격을 비싸게 받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현재 교복 가격 수준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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