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문어 후계자' 스페인에서 등장? 엘클라시코 결과 2번 모두 적중
스포츠/레저 2011/04/27 16: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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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이케르'의 등장을 알린 외신보도(출처 - ibtimes.com 화면캡처)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최대의 장외스타로 명성을 떨친 '점쟁이 문어' 파울의 기운을 물려받은 듯한 문어가 스페인에서 발견되어 화제다.



27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발견된 한 마리 문어가 '엘 클라시코(El Clasico)' 4연전 결과 중 두 번의 결과를 모두 맞춰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게 16킬로그램인 이 문어의 이름은 이케르(Iker).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페인 베날마데나의 '시라이프 아쿠아리움'에 사는 이 문어에게 지난해 파울이 그랬듯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엠블럼이 붙은 유리 실린더에 정어리를 넣어놓고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로 승리 팀을 예측하는 식으로 결과를 예측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두 번 모두 정확히 승패를 예측했다는 것이다.



알려진 바대로 레알과 바르샤는 18일간 총 4번의 맞대결 레이스를 펼치는데 이 중 두 경기는 이미 마친 상태다. 1차전격인 정규리그에서는 1-1 무승부, 2차전격인 코파 델 레이(FA컵)에서는 1-0 레알의 승리로 돌아갔다.



나머지 두 경기는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다. 이번 매치업을 앞두고 점쳐본 결과는 레알의 결승 진출. 물론 1·2차전을 따로 계산하지 않고 진출팀만 점쳐본 것이긴 하지만 이번 결과까지 맞춘다면 축구팬들 사이에서 점쟁이 문어의 후계자로 인정받을 태세다.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면 '엘 클라시코' 전용이라는 것. 다른 팀들끼리의 승부도 예측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칠 것이 분명한데 이에 수족관 측이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진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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