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한국 온다지만... "예전처럼 부실하겠지" 축구팬들 냉소
스포츠/레저 2011/04/11 16:14 입력 | 2011/04/11 23: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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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9일 내한이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친선경기 계획을 접한 축구 팬들은 냉소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단 상대팀인 FC 서울 측에 경기를 제안할 때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이기도 한 K리그 일정과의 중복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같은 날 열리는 국내 FA컵 8강전에 서울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 이벤트에 우선순위를 내주게 생긴 형국이다.



해마다 '친선전 파트너'를 도맡아 하는 FC서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자니 찜찜하고 거절하자니 흥행 카드를 놓치는 것 같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닌 문제다.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해 FC바르셀로나 등 빅클럽 내한 시마다 손바닥 뒤집듯 일정을 부랴부랴 바꿔야 했던 전례를 경험한 팬들 입장에서는 리버풀의 내한 역시 그런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에 시큰둥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1.5군~2군이 주축이고 진짜 스타플레이어들은 맛뵈기식으로 잠깐잠깐 들어갔다 마는 형식적인 스쿼드 문제다.



지난해 바르셀로나 친선전 때도 메시가 경기에 나오냐 마냐를 놓고 설왕설래하다가 마지못해 교체 출전으로 잠깐 나오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던 씁쓸한 선례를 남긴 터라 이번 이벤트가 자칫하면 팬들이 경기장을 등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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