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5일 비공개 가족장…심낭 천공 진실공방 “아산병원 탓vs이물질 이미 가득”
정치 2014/11/04 18: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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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故 신해철의 장례식이 오는 5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5일 오전 9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발인해 이후 화장 및 안치가 절차대로 진행된다. 장례식이 두 번 공개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예가 아닌듯해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운구 행렬은 고인의 작업실과 자택을 들른다.



앞서 3일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 브리핑에서 “신해철의 소장 외에 심낭에서도 0.3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의료과실 가능성과 “위에서 봉합한 흔적을 발견,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S병원은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며 “심낭의 천공은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심낭 내 이물질 발견에 대해서는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하며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터진 것 아닌가 싶다.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이어 위축소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S병원 측은 8~9일게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S병원의 해명에 아산병원 측은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 오염물질이 가득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경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고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지난달 31일 고인의 발인식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화장 절차를 중단했다. 이후 신씨의 부인 윤모씨는 S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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