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김선욱 교수가 전하는 한나 아렌트의 삶
연예 2022/07/02 16:40 입력

[디오데오 뉴스] 한나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다.
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지금, 어떻게 살까’ 시리즈 세 번째 강연으로 꾸려진다. 한나 아렌트 연구의 권위자인 김선욱 교수가 출연해 한나 아렌트의 삶과 그녀의 사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여성 정치사상가로 꼽히는 한나 아렌트는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관찰하고 발표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으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나치 독일의 지배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며 국가의 폭력에 관해 치열하게 생각한 한나 아렌트의 탐구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소환되고 있는데, 김선욱 교수가 2022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나 아렌트의 교훈을 전달할 예정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막대한 전쟁 배상금으로 경제가 불안정한 상태였다. 거기에 1920년대 말 대공황이 세계를 덮치며 정치, 경제적으로 혼란스러웠던 독일에 나치당이 득세하기 시작했다. 나치의 수장이었던 히틀러는 전후 독일의 빈곤과 불안의 이유를 유대인의 탓으로 돌렸고, 패배감과 무력감에 휩싸여있던 독일 국민들은 분노하며 하나로 결집하게 된다.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특징 중 하나로 ‘선동’을 꼽았다. ‘선동’은 거짓을 진실로 속여, 다수의 대중을 하나의 이데올로기 아래 모으는 것이다. 실제 나치는 이를 통해 1934년 90%에 가까운 국민의 지지를 얻게 된다.
한나 아렌트는 전체주의의 또 다른 특징으로 ‘공포’를 말했다. 비밀경찰의 감시 아래 ‘언제든 수용소에 갈 수 있다’는 공포가 대중에게 생긴 것이다. 공포가 사람들 마음속에 번지면 사고가 얼어붙고, 권력자는 손쉽게 그들의 복종을 얻을 수 있다. 실제 한나 아렌트 역시 나치 독일의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심문받은 적이 있었는데, 국적 없이 18년 동안 난민 생활을 해야 했던 그녀의 삶 이야기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선욱 교수와 함께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3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 사진 =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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