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 업’ 염정아 둘러싼 뜻밖의 이색 케미 둘 #장신영 #윤경호
연예 2022/07/01 17:50 입력 | 2022/07/01 1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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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클리닝 업’ 염정아와 장신영, 윤경호의 관계가 뜻밖의 이색 케미를 뿜어내며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 겁 없는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가 2막을 맞이했다. 그 가운데 어용미(염정아)를 둘러싼 금잔디(장신영)와 오동주(윤경호)가 만들어낸 의외의 관계성은 앞으로의 전개를 더 기대케 하는 포인트 중 하나. 베스티드 투자증권 감사 팀장 금잔디는 내부 거래자 멤버로 겉보기엔 용미와 공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맹렬한 기세로 대립하고 있고, 돈을 갚으라고 협박을 일삼던 오동주와는 동기애 한 스푼이 섞여 들여가며 묘한 케미를 풍겼다. 

용미와 잔디는 베스티드 미화원과 감사 팀장으로 서로에게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미화원 안인경(전소민)에게 청소가 아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잔디의 갑질을 용미가 지적하고 나서면서 스파크가 튄 것. 그 후로도 화장실에서 날카롭게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와 만날 때마다 용미가 쓰고 있던 마스크가 잔디의 심기를 거스르며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몇 차례 더 오갔다. 그랬던 잔디를 용미가 개인 투자 상담사 ‘진연아’로 속이고 입성한 내부 거래자 모임에서 만나, 두 사람은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용미의 진짜 정체가 잔디에게 발각되면서 또 한 번 관계가 뒤집혔다. “청소부 주제에, 딸 이름으로 사기치는 기분이 어떠냐”고 비꼬는 잔디에게 용미는 “증권사 감사 팀장 주제에 뒷돈 받고 정보 판 당신은 어떤 죗값을 받냐”라며 맞섰다. 즉 용미의 ‘떡락’은 잔디의 ‘떡락’을 의미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쥐게 된 두 사람은 한층 더 살벌해진 스파크를 튀기며 흥미진진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혹시 박 터지게 싸우다 미운 정도 들 수 있을지 앞으로의 관계가 더욱 주목된다.

용미와 사채업자 동주의 조합 또한 흥미 그 자체다. 돈 받는 날엔 귀신 같이 찾아와 야구 배트로 공포감을 조성하고, 돈을 주지 않으면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를 찾아 간다 협박하는가 하면, 잔고 207만원의 용미 통장에서 고작 7만원만 남기고 모조리 인출해가는 동주는 누가 봐도 악덕 사채업자였다. 그런데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딱 10원어치 만큼의 연대의식”이 반전을 선사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때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 용미가 절박한 마음으로 그의 사무실을 찾아갔을 무렵이었다. 돈을 빌려달라는 용미에게 “오는 고객 막지 않는다”던 동주의 답은 의외로 “아줌마는 안돼”였다. “오장육부만 제자리에 있어도 무조건 고객”이라는 사채업자의 불문율을 깰 만큼 용미가 그 돈으로 또 무슨 일을 벌일지 걱정됐기 때문. 더 이상 추락할 곳도 없는 밑바닥 인생 앞에 녹초가 된 용미에게 무심하게 툭 토마토도 건넸다. “허리 굽은 할머니가 팔아달라고 해서 샀다”며 마치 ‘오다 주웠다’를 시전한 그의 변명 속에는 “원래 쥐 생각은 고양이가 해주는 법”이라는 본심이 담겨있었다. 

제작진은 “용미-잔디, 용미-동주가 싹쓸이단 언니들과는 또 다른 시너지로 주식 전쟁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이들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이를 주목해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클리닝 업’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 사진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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