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깨기’ 지역 모창 가수와의 만남…진정성만큼은 오리지널
연예 2021/11/12 12: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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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장윤정의 도장깨기’가 지역의 모창 가수들을 조명해 신박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LG헬로비전 오리지널 예능 ‘장윤정의 도장깨기’ 14회에서는 전남 영암에서의 두 번째 캠핑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나는 장윤정 선배가수다 : 모창가수 특집’을 표제로 걸고 ‘여수 남진이’, ‘완도 솔찬히’, ‘장흥 임이자’로 이어지는 지역 모창 가수들과 만남을 가져 반전의 웃음을 선사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여수의 남진’ 남진이(본명 정종기)는 외모부터 발음 습관까지 남진과 판박이여서 놀라움을 안겼다. 남진이는 실제로도 남진과 각별한 관계를 자랑했는데 전화 연결을 통해 남진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남진이는 의외의 고민을 털어놨다. 행사를 가면 나훈아의 노래도 불러달라는 요청이 자주 온다는 것. 그러나 여태껏 한번도 부르지 않았다는 남진이는 “가수는 무대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한다”며 나훈아의 명곡을 남진 창법으로 제대로 소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남진이는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를 남진 스타일로 불렀고, 절묘한 화음에 ‘도장패밀리’ 모두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장윤정은 “지금 너무 멋진 일을 하시는 것 같다”고 극찬하면서 남진이에게 나훈아의 제스처도 활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오리지널 가수는 할 수 없지만 모창가수이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유쾌함이라는 것. 이에 남진이 역시 “난닝구 찢어진 거 입고 나가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모창 가수’라는 타이틀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나아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는 남진이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캠핑메이트인 소찬휘의 모창 가수인 ‘완도 솔찬히’ 황인숙이었다. 그는 소찬휘 특유의 애드리브를 맛깔스럽게 따라하는가 하면, 실제 소찬휘와 얽힌 에피소드들을 풀어내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소찬휘의 음원과 번갈아 노래를 하면서도 감쪽같은 모창 실력을 자랑해 탄성을 유발했다. 이어진 세 번째 캠핑메이트는 ‘장흥 임이자’ 김가인이었다. 본인이 보기에도 ‘이미자와 닮은 것 같다’는 김가인은 헤어스타일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외모 싱크로율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황인숙과 김가인은 원곡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김가인은 “가정 형편상 가수의 꿈을 접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에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모창 프로그램에 나갔고 지금의 임이자가 됐다. 이제는 임이자가 아니라 김가인으로 섭외를 받고 싶다”고 밝혀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 이와 같이 진정성 있는 두 가수의 바람에, 장윤정은 원곡자의 느낌을 누르고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팁들을 전수했다. 또한 발성 및 발음 등이 소찬휘와 매우 흡사한 황인숙에게는 “연습하다가 안되거든 다시 찾아와라”라고 말하며 A/S까지 보장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반면 이미자와의 외모 싱크로율에 가려져있던 김가인의 독특한 음색을 발견한 장윤정은 “저 같은 가수들이 내고 싶어하는 소리”라고 극찬하며 김가인의 홀로서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모창가수들의 총출동으로 꾸며진 ‘도장깨기’ 14회는 원곡자 뺨치는 캠핑메이트들의 맹활약 속에서 유쾌하고 신선한 웃음을 자아냈다. 동시에 ‘이미테이션 가수’로 알려져 있지만 노래와 무대를 향한 마음은 원곡자 못지 않게 ‘진짜’인 캠핑메이트들의 진심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한 회였다. 이처럼 흥미로운 기획으로 재미와 의미를 모두 잡은 ‘도장깨기’가 또 어떤 지역의 캠핑메이트들을 만나게 될지 주목된다.

장윤정이 기획하고 도경완이 함께하는 본격 도장부부 프로젝트 ‘장윤정의 도장깨기’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트로트 수제자 곽지은-해수와 함께 캠핑카를 타고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캠핑 버라이어티로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9시 LG헬로비전 지역채널 25번을 통해 방송된다.
( 사진 = LG헬로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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