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박훈 과거공개, 그는 왜 잔혹한 악인이 되었나
연예 2020/04/06 13:40 입력 | 2020/04/06 13: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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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측 “박훈 과거, 좋은 어른 메시지 곱씹게 할 것”

[디오데오 뉴스] ‘아무도 모른다’ 박훈의 과거가 공개된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폭풍전개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9회까지 촘촘히 끌고 오던 사건들의 진상을 폭풍 같은 전개로 드러낸 것. 비밀을 품은 소년 고은호(안지호)가 누구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스스로 추락했다는 것, 소년을 추락으로 내몬 배후에 악인 백상호(박훈)가 있다는 것이 공개됐다.

백상호는 극 초반부터 선과 악이 분명하지 않은 야누스 같은 인물로, 시청자들의 의심을 샀다. 밀레니엄 호텔의 소유주이자 한생명 재단 이사장으로 자산가인 백상호는 주동명(윤찬영)의 동생을 비롯해 수많은 아픈 아이들의 목숨을 살렸다. 그러나 망설임 없이 폭행을 휘두르기도 한다. 종잡을 수 없는 백상호가 사실은 잔혹한 악인, 빌런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고은호가 깨어난 가운데 악인 백상호가 과연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고은호를 지키고 싶은 차영진(김서형)은 이후 백상호와 어떤 대립을 펼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월 5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11회 방송을 하루 앞두고,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백상호의 어린 시절을 공개했다. 슬프도록 처참한 그의 과거를 통해, 그가 왜 잔혹한 악인이 됐는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공개된 흑백 사진은 사람이 쉽게 드나들 것 같지 않은 빈민가의 한곳을 담고 있다. 빛 하나 들지 않는 창고 같은 곳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나약한 남자아이가 덩그러니 앉아 있다. 이어 다음 사진에서는 검은 양복 차림의 정체불명 남자가 아이를 구원하듯 어루만지고 있다. 이후 그 남자는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그곳을 유유히 빠져나가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백상호의 인물 설명에는 “창문이 없어 빛 한 줌 들지 않는 곰팡내 나는 방에서 상호의 홀어머니는 어린 상호에게 악언을 퍼붓곤 했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울면서 상호를 때리곤 했다. 그리고 상호에게 퍼붓던 악언이 진짜가 될지도 몰라 두려웠던지, 한마디 당부나 어떤 징조도 없이 떠나버렸다. 아사 직전에 상호는 젊은 목사에게 발견되어 보육으로 보내진다”라고 쓰여 있다. 나쁜 어른이 되기 전, 백상호는 방치되어 자란 아이였던 것이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6일 방송되는 11회에서는 백상호의 과거가 공개된다. 우리 드라마는 ‘좋은 어른을 만났다면 내 인생이 달라졌을까’ 경계에 선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백상호의 어린 시절 역시 이 같은 경계 위에 있었던 것이다. 백상호의 과거를 통해 ‘좋은 어른’에 대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악인이 된 백상호가 어떤 폭주를 하게 될 것인지 더욱 몰입해서 지켜보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락했던 고은호가 눈을 뜨면서 더 큰 폭풍을 예고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11회는 6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 사진 =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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