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전무후무 캐릭터 백상호, 전무후무 배우 박훈
연예 2020/03/29 15:30 입력 | 2020/03/29 23: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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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악인가 선인가 ‘극 쥐락펴락하는 독보적 존재감’

[디오데오 뉴스] ‘아무도 모른다’ 박훈의 존재감이 폭발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아무도 모른다’는 사건들이 그물처럼 엮인 촘촘한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 묵직한 메시지 등이 어우러져 언론과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회를 거듭할수록 독보적 캐릭터, 독보적 연기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백상호 역의 배우 박훈이다.

지난 ‘아무도 모른다’ 8회 엔딩은 역대급 긴장감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밀레니엄 호텔 대표 백상호(박훈)가 성흔 연쇄살인과 고은호(안지호)의 추락 사이 연결고리를 쥔 인물 장기호(권해효)를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 장기호가 몸을 숨기고 있는 컨테이너의 문을 연 백상호의 소름 돋는 표정과 눈빛은 그야말로 시청자의 숨통을 틀어쥔 것이다.

사실 백상호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의심의 눈으로 주목한 캐릭터다. ‘악(惡)’인지 ‘선(善)’인지 판단할 수 없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호텔의 소유주 백상호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한다. 아픈 아이들을 살리기도 한다. 고은호가 자신의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을 때 누구보다 급하게 구급차에 함께 올라타기도 했다. 이후에도 수술 등 고은호가 깨어날 때까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백상호를 ‘선(善)’으로 규정하기에는 몇 가지 걸리는 점들이 있다. 실수했다고 가족 같은 친구를 때리고, 자신의 호텔에서 불법 마약 거래를 한 용의자 둘을 납치해 ‘악마’같은 폭행을 가했다. 이외에도 일련의 사건들이 베일을 벗을수록 미묘하게 백상호와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처럼 ‘악(惡)’인지 ‘선(善)’인지 규정할 수 없는 백상호를 통해 섬찟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백상호의 일반적이지 않은 면을 드러내는 디테일들은 소름 끼칠 만큼 강렬하다. 쓴 차는 싫고 달콤한 캔커피가 좋지만 컵에 따라 마시고 싶어 차를 한입에 마시는 장면, 넓은 호텔에 살면서 늘 컵라면을 먹는 장면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독보적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반응이다.

이 같은 독보적 캐릭터를 더욱 독보적인 연기로 구현해내는 것이 배우 박훈이다. 박훈은 능청과 소름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때로는 천진한 아이 같고, 때로는 세상 가장 무서운 악마 같다. 특히 순식간에 돌변하는 눈빛이나 표정은 숨이 막힐 만큼 막강하다. 독보적 캐릭터 백상호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강력한 화면 장악력을 지닌 배우 박훈 덕분이다.

누구 하나 입체적이지 않은 캐릭터가 없고, 일반적인 연기를 하는 배우가 없는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나왔다 하면 시청자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독보적 캐릭터 백상호와 배우 박훈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반환점을 돌며 더 강력한 스토리 폭탄을 예고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9회는 30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 사진 =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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