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내 연기 마음에 안들어 반성하고 있다"
문화 2010/06/14 17:09 입력 | 2010/06/15 09: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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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사나이'는 김명민의 연기를 기대하지 말고 봐야 한다. 영화에 대한 기대만 가지고 오셨으면 좋겠다"



1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파괴된 사나이' 시사회에 참석한 김명민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남겼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연기로 '명민좌'로 불리는 김명민은 러닝 타임 내내 강렬한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김명민은 "내가 내 입으로 얼마나 몰입했는지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면서 "나 역시 아버지의 입장에서 주영수를 이해하기가 쉬웠다. 내 아이가 저런 상황에 있다는 끔찍한 상상보다는 더 이상 이 사회에 유괴라는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연기에 대해서는 아쉬운점도 많다.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서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너무 잘 나온것 같고 자신있다"고 평가했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루게릭 병에 걸린 환자에 이어 아이를 유괴당한 아버지를 연기하며 연이어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 그는 "전작에서는 실제 루게릭 환자의 몸을 만들어야 해서 어렵긴 했지만 어떤 캐릭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김명민'을 지우고 캐릭터가 된 다는 것이 어렵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김명민, 엄기준 주연의 '파괴된 사나이(감독 우민호)'는 갑자기 딸을 잃고 가족, 믿음을 모두 잃어버린 주영수(김명민)가 딸을 되찾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훈남 연기자 엄기준의 악역 변신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월 1일 개봉.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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