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꽃비 "힘든 장면 찍을수록 쾌감 느낀다"
문화 2010/05/24 17:26 입력 | 2010/05/24 1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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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예 김꽃비가 연기에 대한 독특한 지론을 밝혔다.



24일 서울 광진구 왕십리 CGV에서 '귀鬼(감독 조은경 홍동명 여명준 김조광수)' 시사회가 열렸다.



신지수, 홍종현과 '내 곁에 있어줘'에 출연한 김꽃비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감당하기 힘든 임신을 받아들이고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하는 당돌한 10대소녀 남희를 연기했다.



극중에서는 죽음을 맞기도 하는데 김꽃비는 "죽는 장면이 너무 힘들었다"면서도 "힘든 장면을 찍을 때 쾌감이 느껴진다. 고통을 즐기는 것 같다. 그런 장면들때문에 더욱 색다른 경험이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로 독립 영화, 저예산 영화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터라 크랭크업 후에도 영화 개봉까지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귀' 역시 1년을 기다려 개봉한다. 김꽃비는 이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하며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개봉하는 작품이니 더욱 많은 관심,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하이틴 호러'를 표방하는 '귀鬼'는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10대들의 불안과 욕망, 미움, 고통, 슬픔들을 풋풋하게 담아낸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정배'를 연기한 이민호, '덕이' '소문난 칠공주'의 신지수와 '똥파리'로 각종 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꽃비를 비롯 김예리, 최혜경, 이풍운 등 신예 배우들과 젊은 감독들이 '눈높이 호러'를 만들어냈다.6월 10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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