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졸업식' 동영상 논란···경찰 수사 나섰다
경제 2010/02/08 10:37 입력 | 2010/02/08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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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식에서 여중생을 폭행하고 옷을 벗기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는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라는 제목으로 약 1분 20여초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동영상 속 남녀 중학생들은 한 여학생을 빙 둘러싸고 단체로 괴롭히고 있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이 여학생의 옷을 모두 벗기고 웃으며 케찹까지 뿌려 피해학생에게 모욕을 주고 있었다.



이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니 저게 제정신이냐?", "가해 학생 및 옆에서 지켜보는 학생들 모두 공범으로 처벌해야한다", "아무리 졸업식 뒤풀이라고 하지만 이건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시교육청은 회의를 거쳐 졸업시즌에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일부 비상식적인 뒤풀이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학생이 다니는 학교가 금천구 A중학교라는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소재를 파악하고 현장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영상이 집단폭행을 담은 것이 아닌 만큼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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