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원더걸스 "미국 진출, 홍보용 쇼 아니다"
연예 2009/10/23 16:53 입력 | 2009/10/23 2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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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차트 진입이라는 성과를 들고 귀국한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이 국내 혹은 아시아 시장에 홍보를 하기 위한 '쇼'라는 일각의 시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 원더걸스 미국 진출 및 빌보드 싱글차트 진입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곡 '노바디'로 미국 빌보드 Hot100차트에 76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국 가수가 Hot100에 진입한 것은 1894년 시작된 빌보드 115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라디오 방송 횟수가 순위 선정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빌보드는 순위 조작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권위적인 음악 차트로 손꼽힌다. 박진영은 "원더걸스는 6-7개월 동안 어느 가수도 소화할 수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 노력이 수십년의 벽을 깬 것"이라며 원더걸스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스타들이 해외에서 활약을 하게 되면 현지 '국내 홍보용'이라는 시선도 따라오게 된다. 원더걸스의 미국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박진영은 "우연히 귀국 일자와 빌보드 진입날이 겹쳤는데 우리의 예상밖의 상황이었다"며 홍보용 쇼가 아님을 강조했다.



한국 활동에 대해 묻는 말에 박진영은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팬들에게 미안하지만 국내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시아나 한국에 홍보를 하려고 미국에서의 결과를 만든것이 아니라, 정말 미국에서 잘 해보려고 열심히 뛰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다음 활동은 미국이나 유럽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팬들의 성원이 현재의 성과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잊지않고 있다며 감사를 전한 원더걸스와 박진영은 "한국 활동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전세계 프로모션을 할 때 한국에 더 오래 머무르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싶고, 그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다"며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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