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농장서 기르던 개에게 ‘AI 항체’ 발견… 국내 첫 사례
정치 2014/03/14 12: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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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천안 풍세면 농장에서 기르던 개(犬)에게 AI 항체가 발견됐다.



오늘 1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충남 천안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이모씨의 농장에서 기르던 개 3마리에 중 한 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체가 발견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 개 3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항원 검사를 실시했고, 11일 나온 검사결과 AI 항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한 마리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는 H5형 항원에 감염된 개에게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의미이며 동시에 포유류인 개로 이종(異種) 간 감염되는 것을 보여준 국내 첫 사례인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개에서 개로 동종(同種) 간에는 AI가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닭에서 개로 AI가 전염된 첫 사례로 추정되는 만큼 이 사안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 농장에서는 지난달 AI가 발생해 사육 중이던 닭을 모두 살처분했다. 당국은 이씨 등 농장 관계자 등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인체 감염 여부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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