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게이머 천민기, 유서 남기고 투신 자살 시도… “승부조작 연루돼 있다”
정치 2014/03/13 11:40 입력 | 2014/03/13 11: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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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천민기 페이스북

[디오데오 뉴스] 프로게이머 천민기가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을 시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 13일 오전 천민기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서입니다. 오랜만에 글 쓰는데 안 좋은 소식으로 찾아 봬서 죄송합니다”고 시작하는 유서를 올렸다.



그는 “5분 안에 나는 떠난다”라면서 “가는 김에 혼자 속앓이 했던 거 풀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승부조작에 연루돼 있다. 아무리 변명해봐야 자의였던 강요였던 욕만 먹을 것도 뻔하고”라고 밝히며 “이제 무덤이 코앞이니 털어놓으려 한다. 다들 행복하시길”라고 적어 자살을 암시했다.



천민기는 해당 글을 작성한 후 부산의 한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 기도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구해 현재 응급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천민기는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롤 인벤에 ‘AHQ Korea 승부조작 자백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서 천민기는 노대철 감독이 AHQ 코리아 소속선수들에게 ‘온게임넷에서 대기업 팀에게 져주라고 요구했다’는 거짓 정보를 앞세워 승부 조작을 종용했고 이에 속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한편, 프로게이머 ‘피미르’ 천민기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 AHQ 코리아에서 활동했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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