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팔보' 배우 우봉식,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생활고-우울증 원인
정치 2014/03/11 09: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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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영화 인물검색

[디오데오 뉴스] ‘대조영’에서 호위무사 팔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우봉식(43)씨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8시경 배우 우봉식씨가 자신의 월셋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우씨의 친구가 며칠째 연락이 되질 않는다며 집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고, 주인집 딸이 숨진 우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봉식씨는 지난 1983년 MBC 드라마 ‘3840유격대’를 통해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30여 년간 단역 배우로 활동하며 출연작은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 4편에 불과했다.



2006년 KBS1 드라마 ‘대조영’에서 호위무사 팔보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나, 드라마가 끝나고 다시 일감이 끊긴 우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판단, 시신을 부검하지는 않았다. 우봉식씨는 조사 결과 경찰 발견 하루 전에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생활고로 인해 세상을 등진 고인의 안타까운 사연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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