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장백지 남편 사정봉과 같이 학교다닌 친구 사이"
문화 2009/10/01 09:25 입력 | 2009/10/01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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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아빠' 타블로가 중국의 스타 사정봉과 친구 사이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다.



타블로는 3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외국에서 생활하며 인종 차별을 당한 경험과 인생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 강혜정과의 러브 스토리 등을 모두 털어놓았다.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스위스, 홍콩, 캐나다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타블로의 학창시절은 평탄하지 않았다. 인종 차별을 경험하며 방황도 많이 했고 중학교 시절에는 싸움에 휘말려 퇴학을 당했다.



타블로는 "캐나다에서 기숙학교를 다녔는데 나를 괴롭히던 백인 친구가 있었다"며 그 친구와의 싸움이 문제가 퇴학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타블로와 같이 퇴학을 당했던 친구가 장백지의 남편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중국 배우 사정봉이다.

그는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사정봉과 같이 학교를 다녔고 가장 절친하게 지냈다. 사정봉도 나를 괴롭히던 백인친구와 싸움이 잦았는데, 하루는 싸움이 커졌다. 심지어 나는 싸움현장에 있지도 않았는데 워낙 문제아로 낙인찍혀서 같이 퇴학을 당했다"고 말했다.



퇴학을 당한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사정봉은 최고의 스타가 됐고 타블로는 한국에서 외국인 학교로 진학했다. 다시 한 번 퇴학을 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부모님들의 간청으로 정학으로 처벌이 감면됐고, 부모님이 자신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타블로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외국인 교장선생님에게 서툰 영어로 사과를 하는 아버지의 모습과 '가능성이 있는 아이다'라는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정학을 당하고 정신차려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다. 내가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교측에서도 정학기록을 삭제해줬다. 그 덕분에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다"



타블로는 "인종차별의 억울함을 겪었고 부모님의 고개 숙인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부모님의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나를 이자리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라며 부모님에게 감사를 전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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