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상속 않겠다는 노년층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이유는? '자식들에게 부담되기 싫다'
정치 2013/07/15 17: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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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원하는 노년층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주택금융공사는 노년층의 경제실태 및 주택연금에 대한 인식‧이용 행태를 파악하기 위한 ‘2013년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25.7%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3 주택연금 수요실태 조사’는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주택을 보유한 일반 노년층 2,000가구, 주택연금이용자 6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일반 노년층 중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5.7%로 이는 ▶2008년 12.7% ▶2010년 20.9% ▶2012년 21.3%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만 64세 미만의 33.55가 ‘주택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라고 답변해 나이가 적을수록 상속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주택금융공사는 이같은 결과는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용이 일반 노년층 81.6%, 주택연금이용자가 92.8%로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의 비중이 다른 자산과 대비해 매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으로 말미암아 보유 주택을 통해 앞으로의 노후를 안정적으로, 조금 더 여유롭게 살기를 원하기 때문인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택연금이용자들의 월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돼 주택연금의 소득지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주택연금이용자의 수입이 일반 노년층의 수입을 초과했으며 고령층일수록 월수입 중 주택연금 의존비중이 점차 높아졌으며, 이들이 주택연금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평생 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92.6%로 조사됐다.



또한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는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가 87%로 압도적으로 조사됐으며 ‘노후 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 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가 85.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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