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마지막 촬영을 끝마쳤다.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이 어제인 지난 달 31일 경남 진해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을 끝마쳤다.



지난 해 11월 첫 촬영을 시작한 후 약 5개월만으로, 촬영이 끝난 직후 주연 배우인 송혜교와 조인성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 등도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됐다.



‘그 겨울’ 제작진은 “촬영이 드디어 마무리됐다”며 “오수와 오영으로 감정의 끊을 놓지 않았던 조인성과 송혜교는 마지막 ‘컷’ 소리가 나오고 제작진의 함성이 터져 나오자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들 또한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감격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 겨울’은 탄탄한 이야기와 완벽한 영상미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로 손꼽혀 시청자들은 ‘그 겨울’을 시청하며 큰 만족도를 보였다.



시청자들이 큰 만족도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촉박하게 시간을 잡아두고 촬영을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



여타 드라마들이 마지막 회가 방영되기 몇 시간 전에 마지막 회를 촬영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그 겨울’에는 쪽대본과 밤샘 촬영이 없었다. ‘그 겨울’의 노희경 작가가 이미 일찌감치 대본 집필을 마쳤기 때문.



결국 주연 배우들은 시간에 쫓기든 쪽대본으로 연기에 급급하지 않고, 대본을 탐독하며 마지막 촬영까지 힘을 쏟았고 그런 배우들을 바라보는 제작진 역시 최고의 장면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게 됐다.



이에 관계자는 “마지막 회를 사흘 앞두고 촬영이 종료됐다”며 “출연진은 휴식에 들어가 3일 방송되는 마지막 회를 기다리고 있으며 제작진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후반 작업에 돌입 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찍은 경남 진해의 현장 사진이 공개되 후 두 사람이 ‘벚꽃 엔딩’을 맞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마지막 촬영 내용이 ‘그 겨울’ 마지막 회의 엔딩이 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돼지 않았다.



‘그 겨울’ 마지막회는 4월 3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