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고 인기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가족들이 역대 가장 부실한 저녁식사를 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아빠 어디가’에서는 제주도로 떠난 가족들을 위해 다섯 명의 아이들이 역대 최고난도 심부름 미션에 도전했다.



갖가지 해산물과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가족들은 도착하자마자 풍요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고, 대낮부터 낯선 풍경과 바닷가 등 온통 신기한 것들뿐인 마을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닌터라 다소 일찍 허기가 져 있었기 때문에 아빠들의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그러나 제주도 시장으로 아빠 없이 심부름을 나간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나가 장보기 도전에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고, 기다리던 버스는 한참 지나도 오지 않는데다 많은 구경거리에 아빠들이 적어준 장보기 목록도 점점 잊혀가는 듯 했다.



또한, 날이 저물고 기다림이 길어지자 걱정이 더했던 아빠들은 속속 도착하는 아이들을 발견하고는 환호를 보내며 무척 반가워했지만 동시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 이유는 오랜 기다림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재료들 때문. 아빠들은 최고난도 심부름 미션의 여파로 간소한 저녁재료만 가지고 요리를 하게 됐는데 역대 가장 부실한 저녁식사의 위기를 모면 할 수 있을지 해당 방송은 이번 주 17일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빠 어디 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