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임태훈 임의탈퇴 “쉬고싶다”…‘도핑적발’ 한화 최진행 30경기 출장정지·벌금 2천만원 징계
스포츠/레저 2015/06/26 15:20 입력 | 2015/06/26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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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진행 도핑테스트서 금지약물 ‘스타노조롤’ 검출 “영양보충제 섭취, 성분 몰랐다…징계 달게 받겠다”
두산 임태훈 임의탈퇴 조치 “본인 요청”…고질적 허리부상 때문인가 자진 은퇴인가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임태훈의 임의탈퇴 소식과 함께 최진행의 도핑 적발 사실이 알려졌다.

두산 베어스의 우완투수 임태훈(27)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임태훈이 지난 23일 구단을 통해 “쉬고싶다”는 뜻을 전했고, 두산 구단은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25일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면 그날부터 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하며, 1년 뒤에도 원 소속구단이 임의탈퇴를 해제하지 않는 한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은퇴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두산 관계자는 “허리 부상이 낫지 않아서 야구를 일단 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2007년 입단 첫 해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두산 마운드의 핵심역할을 했던 임태훈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과 개인사 문제가 맞물리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군무대에 단 6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올 시즌 역시 주로 2군에 머물러 있었다.

한편 최진행은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징계를 받았다.

한화 이글스의 외야수 최진행(30)이 지난 5월 실시한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약물 ‘스타노조롤’ 성분이 검출됐다고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밝혔다.

‘스타노졸롤’은 남성 호르몬 수치를 늘려 근육을 강화하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WADA 금지약물 성분이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선수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된 것은 최진행이 여섯 번째다.

KBO는 이날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으며, 한화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벌금 2천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최진행은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체력이 떨어져서 지난 4월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으며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행은 구단을 통해 “어떠한 이유와 관계없이 팬 여러분을 비롯한 구단과 선수단께 죄송하다. 그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이 나로 인해 왜곡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와 관련된 모든 징계는 달게 받아 들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화 역시 “앞으로 선수단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BO의 징계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죄의 뜻을 밝혔으며, 최진행 선수에게 부과된 벌금 2천만원은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스포츠선수들의 금지약물 적발 소식은 올해에만 4명째다. 지난 1월 ‘마린보이’ 박태환의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 소식에 이어 6월에만 축구선수 강수일(메틸테스토스테론), 배구선수 곽유화(펜디메트라진·펜메트라진), 야구선수 최진행까지 세 명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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