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투척’ 민병헌 3경기 출장정지-홍성흔 벌금 100만원…‘주먹질’ 한교원 6경기 출장정지
스포츠/레저 2015/05/28 18:20 입력 | 2015/05/29 13: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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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베어스-전북 현대 홈페이지


비매너로 얼룩진 스포츠계…‘야구’ 민병헌-‘축구’ 한교원, 징계 수위는?
민병헌-한교원 출장정지 징계…공 던지고 주먹질 하고, 스포츠계 왜이러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민병헌과 홍성흔, 한교원의 징계가 결정됐다.

벤치클리어링 상황에서 비신사적 행동을 한 민병헌과 엔트리 말소에도 참여한 홍성흔이 징계를 받았으며,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를 폭행한 한교원의 징계가 28일 확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리그 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 출장정지 3경기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 1군 엔트리 미등록 선수임에도 그라운드에 나와 몸싸움을 한 홍성흔에게는 제제금 1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또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두산 구단에 엄중 경고를 내렸다.

앞서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NC의 경기에서 7회초 오재원과 에릭 해커간의 다툼이 벌어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당시 두산 벤치에서 해커 쪽으로 공이 날아들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이후 심판은 공을 던진 선수로 두산 외야수 장민석을 지목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28일 민병헌이 “야구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양심선언을 한 바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상벌위원회를 열고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에게 보복 폭행을 한 한교원에게 6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6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에 한교원은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전정지까지 더하면 총 8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앞서 전북은 자체적으로 한교원에게 벌금 2천만원과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한교원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인천의 박대한을 쫓아가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 한교원은 인천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박대한과 몸싸움을 벌였고, 몸싸움 도중 박대한의 손이 한교원의 왼쪽 뺨을 건드렸다. 이에 한교원은 상대 어깨를 주먹으로 때린 뒤 다시 뒤따라가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다. 주심은 박대한에게 옐로카드를, 한교원에게는 레드카드를 줬다.

조남돈 상벌위원장은 “비디오 분석 결과 박대한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교원의 뺨을 쳤다. 하지만 한교원의 행위는 그렇지 않았다. 엄중한 징계가 필요했다고 상벌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교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박대한에게 사과하고 자필로 팬들에게 사과문을 작성해 공개한 바 있다. 상벌위에 출석한 한교원은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 드릴 말이 없다. 축구팬들에게 준 상퍼를 평생 가슴 속에 새기고 자숙하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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