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삼단봉사건, 차 막고 부수고 심한 욕설까지 ‘가진 자의 횡포’…대체 무슨 일?
정치 2014/12/20 23:32 입력 | 2014/12/20 23: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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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드림 해당 게시글 사진



[디오데오 뉴스] ‘삼단봉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이 공개되며 일명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이 불거졌으며, 글쓴이는 피해차량 운전자 A(30)씨로 알려졌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2차로에서 차량을 운행하던 B씨가 3차로에 있던 A씨 앞으로 차를 세운 뒤 “죽고싶냐” 등 욕설과 함께 삼단봉으로 차량 앞 유리창을 내리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특히 A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하는 음성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며, A씨의 신고 이후 B씨가 한 차례 더 A씨의 차량으로 다가와 삼단봉으로 차량을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50분께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울방면 하산운터널에서 한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 막은 뒤 삼단봉으로 유리창 등을 내리치며 욕설을 했다며 “당시 터널 안에 사고가 나서 엄청 막히고 있던 상황이었다.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하길래 기다린 후 주행하려고 하는데 소방차 꽁무니를 따라오는 얌체 차량이 있어서 양보해주지 않았다”며 “그러자 주행 중인 내 차 앞을 가로막고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보닛 등을 마구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현재 A씨가 올린 블랙박스 영상은 삭제되었으나,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또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보배드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라며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 피해자 분이 연락 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지겠다.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없지만 글을 남겼다”며 사과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남성 인적사항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출석 요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며, 혐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 등을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제네시스 삼단봉사건에 네티즌들은 “제네시스 삼단봉사건 무섭다”, “삼단봉을 왜 가지고 다니지?”, “제네시스 삼단봉 영상 보니 운전하기 무섭네”, “사과글 올린 사람은 제네시스 운전자 맞나?”, “분노조절 장애 있나? 아무리 차가 막혔다지만 너무 심하게 흥분한 듯”, “도로 위 갑질?”, “고속도로에서 갑질하려면 슈퍼카 대신 삼단봉 구비?”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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