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4시간 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펜실베니아, 뉴햄프셔, 위스콘신, 버지니아 등 주요 경합지역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270명 넘게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고 롬니 후보의 경우 200명 정도로 오바마의 승리를 확실시 했다.



이에 오바마 선거캠프 트위터에는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축하 메세지를 게재했고 당선이 확실시 되자 미국 곳곳에 모인 시민들은 “오바마”를 외치며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61년 케냐 출신으로 흑인아버지와 백인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인종차별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마약에 손을 대는 등 방황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1996년 정치에 입문한 오바마는 2004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2008년에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오바마는 4년전 대선에서 500만 명의 신규 유권자를 등록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존 메케인 후보에게 완승을 거뒀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기존 지지자들이 개혁과 변화의 속도에 대한 실망감으로 오바마에게서 이탈하는 등 롬니 후보와 어렵게 싸워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한 첫 흑인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오바마는 재선 성공의 기쁨을 '강남스타일' 말춤으로 미쉘 영부인과 함께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